5.8 OS/2와 Win2K 자료 공유하기




작성일: 2003/04/25 09:44:26
작성자: 아라마루 ()
 

OS/2와 Win2K 자료 공유하기

작성 : 손은석(soneus@천리안)

이 글은 고명훈님의 "OS/2와 윈도우간의 파일 공유"에 대한 보충글입니다. 본 글은 상업적인 의도가 없다면 출처와 작성자 이름을 표시했을 경우 자유로이 배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단전재나 편집은 사양합니다.
고명훈님의 글은 "http://os2fan.new21.org/ez2000/ezboard.cgi?db=faq&action=read&dbf=87&page=0&depth=1" 과 "http://os2fan.new21.org/ez2000/ezboard.cgi?db=qna&action=read&dbf=82&page=0&word=%B0%F8%C0%AF&oldword=%B0%F8%C0%AF&findstart=460&ftype=subj&depth=1" 에 있습니다.


1. 들어가기
통신에 있어서 프로토콜은 언어와도 같다. 언어를 알면 그 나라 사람과 소통할 수 있듯이 프로토콜을 알면 기종이 다르거나 운영체제가 다르더라도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오래전부터 IBM은 Token Ring을 써왔으나 지난 10여 년전부터 Ethernet이 주류가 되었고 Internet 환경 하에서는 TCP/IP가 거의 표준이 되다시피 하였다. 그렇다고 하여 IBM의 프로토콜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아니하였다. Novell이나 IBM이 Microsoft보다 월등한 점은 네트웍 분야에서 따라올 수 없는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Microsoft도 겉으로는 TCP/IP와 IPX를 지원하여도 NetBEUI를 여전히 지원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TCP/IP 기반으로 파일을 송수신하는 FTP가 아니더라도 OS/2와 윈도우간에 파일 공유 및 프린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참으로 아이러니컬한데, IBM의 OS 상에서는 FTP가 아니라 지금 쓰는 이런 방법이 원조였다. 시장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도태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노벨 넷웨어를 사용해 보셨던 분들은 어떠한 개념으로 파일 및 프린터 공유가 이루어지는지 잘 아실 것이다. OS/2에서 파일을 공유하는 것도 이 방식과 다르지 않다. 심지어 DOS에서 넷웨어를 설치한 상태에서 Win2K 등과 공유하는 것도 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윈도우에서 "네트워크 환경"을 통해서 파일을 주고 받는 것도 위 개념이 확장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고명훈님이 NetBEUI 대신에 TCPBEUI를 이용하여 공유를 했다고 위 링크에서 썼는데, 본인도 마찬가지로 TCPBEUI를 사용하였다.(Merlin에서는 고명훈님의 글에서처럼 특정 파일에 있는 설정 중 NetBEUI를 TCPBEUI로 바꿔줄 필요가 없었다.) OS/2는 한글 OS/2 Merlin 이며 Fix 15(고명훈님 제작)을 적용했고 XWP 1-0-1을 사용했다.(시스템의 이상인지 모르겠으나 XWP 1-0-0에서는 공유 버튼을 눌러서 공유를 하게 되면 XWP가 계속 재실행되어서 시스템 안정성을 저해했다. 자세한 분석과 실험을 하지는 못했으나 전반적으로 HDD가 30GB를 넘는 상황에서 OS/2가 불안정해지지 않았나 의심을 해 본다.)  OS/2가 설치된 컴퓨터는 LG-IBM에서 제작한 IBM ThinkPad X22 2662-QBK 기본 사양(http://nbinside.com/lgibm/thinkpadx22-qbk.htm) 이다.(노트북에 OS/2를 설치하고자 한다면 http://www.os2world.com/DrMartinus/notebook.htm를 반드시 참고하기 바란다.) Win2K가 설치된 컴퓨터는 일반 데스크탑 PC로 Win2K를 최적 셋팅하지는 않았으나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PC이다.

2. 프로그램 설치하기
Win2K에서는 설치할 프로그램이 없다.
OS/2에서, 편하게 사용하려면 몇 가지 추가 설치를 해 주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네트워킹 기능이 설치가 되어 있으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추가적으로 IBM Peer-to-Peer를 설치하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별도로 설치하는 만큼, CD에서 찾으려면 좀 노력을 해야 한다. IBM Peers 라고 검색어를 넣어서 설치 CD에서 찾아보면 될 것이다.

3. 설정하기
설치를 하면서 몇 가지 설정을 해 주어야 한다.

Domain : Domain이라는 용어는 범용적으로 쓸때와 Microsoft 운영체제에서 쓸때, 그 용어가 조금 다르다. 엄밀히 Domain은 Gateway내에 들어있는 모든 컴퓨터 그룹을 뜻하기도 하는데, 좀 더 범위를 좁히면 같은 Gateway 라 하더라도 특정 프로토콜이 넘어갈 수 없는 범위에 있는 컴퓨터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Microsoft 운영체제에서는 NT나 Win 2000 Advanced Server가 지정한 범위 내에 들어있는 컴퓨터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약간 차이가 있기는 한데, Microsoft의 기준대로 설정한 Domain에서는 어떠한 컴퓨터에 가더라도 자신의 ID로 로그인을 하면 똑같은 프로필이 실행되기 때문에 굳이 자기 컴퓨터가 아니더라도 내용물들을 다 쓸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전자를 뜻한다.
Workgroup : Domain에서 "전자"의 범위는 Microsoft에서 Workgroup에 해당한다. 다시말해서 OS/2에서는 Domain을 Microsoft에서 사용하는 Workgroup명을 써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회사 내에서 별도의 Microsoft NT Server나 Win 2000 Advanced Server를 이용하여 사용자 계정을 관리하지 않고, Workgroup이 PLAN, DEV, SALES 등이 있는데 자신이 PLAN에 속해 있다면, OS/2에서 Domain을 PLAN으로 설정해 주면 된다.
만약에, Microsoft의 Domain이 있다면? 고민할 필요 없다. 그 Domain은 Workgroup과 같다. 역시 같이 써 주면 된다.
Workstation명 : 이 용어는 현재 OS/2가 설치되어 있는 컴퓨터의 이름을 뜻한다. 보통은 임의로 조합된 기본값을 넣어주는데, 이렇게 되면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단어로 대체를 한다. 이를테면 PLANET, MARS, JUPITER 등도 좋다.

그 외에도 몇가지 셋팅이 있다. ID와 PW가 대표적이다. Microsoft의 Domain Server(NT에서는 이것을 Primary Domain Controller: PDC라고 한 듯.)에 ID와 PW를 가지고 있다면 그대로 입력해 주면 된다. 그러나 단순한 Workgroup이라면 별로 의미가 없으며, 다음 절에서 설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4. 사용자 관리 및 디렉토리 공유
이제 핵심적인 부분에 왔다. 사실 제일 힘들었던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네트웍에 대해서 좀 안다고 자부하고 있었던 본인으로서도 사용자 관리 및 디렉토리 공유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난감했었는데, 문제는 의외로 쉽게 풀렸다.
IBM Peer-to-Peer를 설치하면 좀 더 편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설치가 되는데, 이 부분은 직접 설치하여 확인을 해 보기 바란다.
우선, 사용자 관리이다. "사용자 계정 관리"라는 아이콘을 실행하면 "국지 로그온"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국지 로그온"과 "네트워크 로그온"이 있는데, "국지 로그온"은 말 그대로 OS/2 자체 내의 사용자 관리 프로그램이나 공유 관리 프로그램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국지 로그온"은 OS/2에서 다중 사용자 로그온을 의미하지는 않으니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네트워크 로그온"은 OS/2에서 다른 컴퓨터로 들어가서 그 컴퓨터에 있는 내용을 가져올때 사용한다.)
이때 3에서 설치할때 ID와 PW를 넣었다고 하여 그것을 "국지 로그온"시에 적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본인이 정말 헤맸던 부분인데, 그냥 ID/PW를 "guest"로 입력하면 곧바로 들어간다. 들어가게 되면 웬만해서는 OS/2 사용자들이 보기 힘든 설정으로 들어가게 된다. 메뉴를 찾아 보면 사용자 추가/삭제라는 부분이 있다. 여기에 가서 GUEST 아이디는 삭제하고 본인이 선호하는 ID와 PW를 넣어서 새로운 ID를 만들기 바란다. 물론 권한도 "관리자급"으로 주는 것이 좋다.
이제 ID를 만들었으면 공유할 디렉토리를 정할 수 있다. ("국지 로그온"이나 "네트워크 로그온"을 선택하면 Requester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는 다른 컴퓨터에도 접근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는 뜻이다.) 공유할 디렉토리 결정은 Window 계열의 디렉토리 공유와 같다. 즉, 해당 폴더에 가서 오른쪽 버튼을 눌러 "등록정보"에 가면 제목 탭 중에서 가장 오른쪽에서 하나 왼쪽에 가면 "공유"라고 생긴다. 이때 공유 권한(읽기, 쓰기, 바꾸기)을 설정해 주고 확인을 누르면 드디어 공유 디렉토리가 생긴다.

5. 확인하기
이제 4에서 설정한 내용이 제대로 맞는지 확인을 해 보자.
먼저 Win2K에서 검색을 통해서 OS/2 기계를 찾아 본다. 찾을때에는 3에서 정의한 Workstation 명을 입력해 준다. 제대로 설정이 되었다면 그 워크스테이션이 나타날 것이다. 클릭을 하면 ID와 PW를 물어볼 것인데, 만약 Win2K에 로그온한 ID와 PW 그대로 OS/2에서 설정했다면 물어보는 과정없이 곧바로 공유 디렉토리로 들어갈 것이다.
OS/2에서는 "네트웍 환경"에서 같은 Workgroup에 있는 컴퓨터들이 나타날 것이다. 만약 나타나지 않으면 "찾기"를 통해서 검색을 해보라. 행여 나타나지 않으면 "네트워크 로그온"을 하여 OS/2가 네트워크에 있다고 알릴 필요가 있다.
파일 송수신 속도는 의외로 별 차이가 없었다. 장점이 있다면 Win2K는 공유 파일의 송수신에 CPU를 과하게 먹는 경향이 있는데, OS/2는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제 힘들게 ftp를 쓰지 말고 공유를 하여서 OS/2도 떳떳하게 네트워크 환경에서 큰 소리를 칠 수 있게 하자.


사족 : Guest ID의 권한에 주의하여야 한다. 본인은 Guest 아이디로 열어 놨더니 Microsoft OS의 단점을 파악한 바이러스들이 네트워크를 휘젓고 다니면서 온통 쓰레기를 뿌려대는 통에 OS/2의 공유 디렉토리에도 바이러스가 쌓이는 일이 있었다. (자유 게시판 참조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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