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순수백수입니다.
순수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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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2 07:32
오랜만입니다. 전 지금 퇴근을 앞두고 버스 기다리는 시간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미국에 온 지도 어느새 2주가 됐습니다. 시간 금방 가네요. 근데 아직 한국에서 보낸 짐들이 오질 않아서 생활은 거지 같습니다. PC라곤 펜3 1.1 GHz 짜리 노트북이 전부라 느려터진 걸 감내해야 되는 상황이구요. 처음에 미국오면 윈도 말고 리눅스나 오투 써야지 했는데 MS 본고장답게 여기서도 윈도가 대세로군요. 학교 시스템이 윈도 아니면 맥에서만 돌아갑니다. 제가 랩 리눅스 PC로 작업하다가 엿 먹었습죠 -_-. 리눅스조차 이러니 오투는 뭐 말할 건덕지도 없습니다.
여튼 뭐 시차적응은 이미 끝났고(어떻게 아냐구요? 아침에 일어나기 싫다고 느껴지면 적응 끝난 거거든요) 이젠 일에만 적응하면 됩니다. 아, 물론 몇 가지 서류 작업들이 남아있긴 합니다만. 영어야 어차피 못하는 거 배째라 하면 되구요. 안되는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 받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더군요. 자기가 영어 못한다는 거 처절하게 인정하고 들어가야 됩니다. 못하면 못하는 거지 잘하는 척 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잘 하려고 노력은 해야겠습니다만.....
여튼 이곳을 들르는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한 해 다 가는 데 잘 마무리 하시구요. 여긴 다음 주 목요일부터 추수감사절 연휴입니다. 하지만 저는 갈 곳이 없군요. 젝.... 미국이란 곳이 웃긴게 10월 말에 할로윈, 11월 말에 추수감사절, 12월에 말에 크리스마스로 연달아 축제(?)가 있습니다. 상점들도 계속 축제 대비 판매구요. 이벤트 너무 좋아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