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말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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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6 16:46
제 컴퓨터가 실험실에 하나, 기숙사에 하나 그렇게 두 대입니다. 그 중 실험
실 것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좀 딸립니다. 원래는 실험실에 개인 PC가 없었는
데 어느날 거의 새로 장만하다시피 하면서 예전에 쓰던 걸 실험실로 가지고 올
라오면서부터 쓰게 된 거거든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요즘 컴퓨팅 환경으로
는 좀 어울리지 않아서 중고부품을을 끌어모아 나름대로 업그레이드를 해가
며 쓰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의 최신 상황이 AMD Athlon XP 2800+ CPU에
KT600-M M/B, 512MB DDR DRAM, GeForce FX 5500 VGA 정도 였습죠. 그
저께 마지막으로 업그레이드를 해보자 해서 램을 512메가 하나 더 장만했습니
다. 근데 그 램을 증설하고 나서 아주 재수없게 그래픽보드가 사망하는 사태
를 맞았습니다 -_- 하는 수 없이 중저가 모델로 하나 장만하였지요. 그게
ASUS A9550GE였습니다. 근데....... 이걸 꽂으면 부팅부터 안됩니다. 그래픽
보드 문제인가 싶어서 다른 컴에 붙여봤더니 쌩쌩하니 잘 도는데 말이죠. 당
최 모르겠어서 한참 고민하고 있는데 불현듯 이놈을 붙이고 파워를 넣으면 왠
지 힘이 딸리는 듯한 소리가 난다는 걸 눈치까고 단골 컴매장에 확인전화를 넣
었죠. 답이... 역시나 보드에서 지원하지 않을 거다..였슴다. 그냥 전에 쓰던
걸 사는 거였는데.... 쩝... 덕분에 램만 더 늘려보겠다던 계획이 완전 배배 꼬
였습니다. 지금 선택지는 KT800 이상 칩셋을 사용한 중고 메인보드를 하나 사
서 새로 산 그래픽보드를 붙여 쓰느냐, 아니면 새로 산 것은 바로 방출하고 좀
이전 모델의 그래픽 보드를 다시 구하느냐 하는 겁니다. 에효... 일이 뜻하지
않게 커지네요 ㅡ,.ㅡ 전자를 선택하면 앞으로도 한동안 무리없이 쓸 수 있는
성능의 컴퓨터를 얻게 되는 반면 원래 계획과는 반대로 돈을 더 쳐들여야(대
략 4만원 정도 추가) 되고 후자를 선택하면 추가비용부담은 별로 없고 원래 계
획대로 되는 것이지만 여전히 성능은 좀 딸리는 상태로 써야 합니다. 여러분
같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